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1차 예선 겸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2번 포트인 호주, 중국, 태국, 미얀마, 홍콩 중 강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호주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한 조에 묶이지 않길 내심 바랐지만, 결국 호주와 한 조에 배정돼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게 됐다.
AFC U-23 본선 겸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은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인 태국에 주어지기 때문에 만약 대표팀이 호주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조 2위가 되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은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예선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진행되며 동아시아는 4개 팀씩 총 5개조, 서아시아는 4개 팀씩 6개 조로 편성된다.
한국이 포함된 H조는 내년 3월 22~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대회를 치르며 예선을 통과하면 2020년 1월 8~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본선 겸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여기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중국은 J조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맞붙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K조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경쟁한다. 북한은 G조에서 홍콩, 싱가포르, 몽골과 함께 같은 조에 배정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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