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27석 규모 수준급 공연장 16일 정식 개관공연 앞두고 연계 교통 부족 우려 목소리
대중교통 이용 혼란 불가피 전철역 가는 길 공사판 불안
특히 인근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공사장을 거쳐 어두운 길 수백m를 걸어야만 해 관람객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면적 5만1천977㎡의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콘서트 홀인 아트센터 인천은 1천727석의 객석을 갖춘 수준급 공연장이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내 주주사들의 갈등 끝에 16일 인천시립교향악단 공연과 17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등 2개 공연이 예고되는 등 정식 개관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센터 관람객들을 위한 대중교통편이 부족한 탓에 개관 첫날부터 대규모 혼잡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센터 입구에는 정식 개관공연을 불과 1주일여 앞둔 현재까지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센터를 찾고자 하는 시민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연계교통도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콘서트홀 주변에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 역이 있지만 센트럴파크역 2번출구에서 아트센터 정문까지 성인 남성 걸음으로 6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접근성이 떨어진다.
더구나 역사 주변에 송도아트포레 푸르지오시티 공사가 한창인데다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다 보니 자칫 공연이 늦게 끝날 경우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센트럴파크역 내부에는 2번 출구를 통해 아트센터로 갈 수 있다는 안내판조차 설치되지 않아 인천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타지역 관람객들의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급기야 인천시는 센트럴파크 주변을 지나는 2개 버스노선(103-1번, 91번)이 아트센터 정문에 정차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나섰으나 103-1번은 이번 달 말 송도 8공구에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 노선 연장이 함께 검토돼 당분간 정류장 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정식개관 이후 관람객들의 이동 추이를 지켜보고 버스노선 신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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