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인어전설'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하면서 천공, 고막에 구멍이 났다. 촬영은 해야하고, 영화는 완성돼야 해서. 의사가 이 상태로 물에서 수영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계속 병원에서 치료하면서 싱크로나이즈드를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속에서 경쟁하는 장면도 찍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촬영 떄도 귀에 천공 있어서 30%는 소리가 안 들었다. 70% 정도를 들으면서 끝까지 치료하면서 했다"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게 맞나보다. 촬영 끝날 때쯤 구멍 생긴 고막이 스스로 치유됐다. 그래서 울었다"고 했다.
문희경은 "평생 청력을 상실할 수 있는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 끝까지 놓치지 않고 했는데 치료가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어전설'은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 일을 하던 전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영주가 제주도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코치 제안을 받고 제주로 향하고, 마을 해녀 대표 옥자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설소영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