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은 2019년 신학기로 예정됐던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 하반기로 당겨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먼저 올 하반기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 애초 초등학교 공기청정기 설치는 2019년 상반기에 예정된 사업이었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앞당겨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공기청정기는 유지·관리가 중요함에 따라 임대 방식으로 지원된다. 현재 사업은 사업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예산 절감을 위해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게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대상은 인천 지역 전체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 교실로 7천475학급, 3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미세먼지에 민감한 학생을 위해 중·고교 및 각종 학교 257곳 보건실에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나머지 중·고등학교는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 교육청은 인천시와 함께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공·사립유치원 353개원, 1천736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한광희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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