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8일 환경부 장관 장기 공석 사태를 강하게 성토하며 “환경부 예산이 다 삭감되도 좋은가.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에게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장기 병가와 관련, “장관없이 국정감사를 했는데 내년도 예산 심의를 하는 데도 (장관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질타했다.
김 의원은 “살다 살다 이렇게 무책임한 장관은 처음본다”며 “우리 보좌관들을 통해 (전례를) 찾아봤지만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박 차관은 “(김 장관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뛴다고 했다. 충분히 많이 아프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김 의원은 “정말 할말이 없다”고 탄식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환경부 장관 내정 당시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었던 조명래 장관 후보자의 사표가 국감 직전에 수리된 것을 지적하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자기 살자고 사표를 제출한 조 장관도 문제”라며 “지금 정부가 엉망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