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고구려기념관에 ‘광개토대왕함 전시’ 제안

안승남 시장, 해상 전투단 천정수 사령관과 면담
“임무 다하면 기증… 랜드마크로 육성” 의사 전달

▲ 1112 광개토대왕함 사령관과 간담회
안승남 구리시장이 구리시에 건립예정인 고구려기념관(박물관)에 광개토대왕함 전시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시장은 최근 해상 전투단 천정수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수명이 30년인 광개토대왕함이 임무를 다하면 구리시가 기증받아 고구려기념관에 전시해 역사수호, 독도영유권 확립, 태극기 사랑운동의 상징물로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ㆍ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해군 최초로 헬기 탑재가 가능한 기어링급 구축함 중 2척이 현재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 통일안보전시관, 충남 당진군 삽교호에 전시되어 해상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를 벤치마킹할 경우 길이 135m 폭 14m의 군함으로서 위용과 그동안의 역사를 기록삼아 구리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여년 전부터 대한민국에서 고구려 유물과 유적이 가장 많이 출토된 아차산을 배경으로 현재 구리경찰서 앞 광개토광장에 광개토태왕의 동상과 비문을 세우고 ‘고구려의 도시’로 선포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2009년 7월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광개토대왕함 배틀플래그 교환식이 연례행사로 추진되는 배경이 됐다. 

안 시장은 “이번 제안은 구리시와 맺은 인연을 광개토대왕함과 마지막까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라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안보의식 고취는 물론 우리 영토를 지키고 확장시킨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업적을 비롯한 역사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는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사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광개토대왕함 전시 희망부지인 광개토광장
▲ 광개토대왕함 전시 희망부지인 광개토광장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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