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 돌입…민주당 ‘민선 6기 문제 점검’ 및 비교섭단체들 ‘각개전투’

경기도의회가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는 제332회 정례회 기간 중인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민선 7기 첫 행감을 맞아 절대다수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차원에서 민선 6기의 연정사업에 대한 면밀한 평가ㆍ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선 7기 도정 및 교육행정 관련 주요공약 발전 방안 및 문제점 감사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행감쟁점자료 지원 500건을 목표로, 상임위별 최소 20~60건의 시사성 있는 쟁점을 마련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정윤경 수석대변인은 “지난 민선 6기에서 마련한 연정사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비롯해 그동안 쌓인 적폐들에 대해서 살필 계획”이라면서 “초선의원을 비롯한 재선, 3선 의원들 각자 자유롭게 사안들을 지적하고 정책까지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4명), 정의당(2명), 바른미래당(1명) 등은 그야말로 ‘각개전투’ 양상으로 행감에 돌입한다. 거대 쟁점보다 눈에 띄지 않는 빈틈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의회운영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애형 의원(비례)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위원회가 모두 달라 개별로 행감에 임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위는 예산이 막대한 복지 분야에 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저는 약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보건체계를 짚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혜원 의원(비례)도 “비교섭단체가 (행감을) 함께 해나가려 했는데 여건이 쉽지 않아 정의당대로 해나가려 한다. (정의당 의원) 각자 본인 상임위에 맞게 준비 중”이라며 “기존사업 중 올해 예산이 안 잡히거나 위원회 및 사업 중복 문제 등을 지적하려고 한다. 물론 노동문제도 반드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지나 의원(비례)은 “당차원의 접근보다 제가 가장 잘 아는 분야의 범위에서부터 짚어나갈 것”이라면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진 만큼 경기도에서의 불합리한 부분을 살펴보려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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