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인 ‘팀킴’의 호소문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사반은 오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감사를 벌이고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감사는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팅인 ‘팀킴’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경북컬링협회),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킴은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듣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모욕감을 느꼈고, 올림픽 이후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의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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