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제1교육위 이은주 도의원 (민주당ㆍ화성6)

도내 교육시설 문제점 꼼꼼한 지적

▲ 이은주 의원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민주당ㆍ화성6)이 경기지역 교육 시설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지적하면서 시선을 모았다.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한 꼼꼼한 지적이라는 호평이다.

이은주 의원은 13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용인ㆍ양평ㆍ포천 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평 모 중학교의 내진보강공사를 위한 석면해체공사 이후에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양평 모 중학교에서 석면공사가 이뤄졌는데 개학 이후에도 공사가 지속돼 학부모의 이의제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며 학교의 공사 사후관리에 따른 문제점과 소홀한 학생 안전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해당 지역 교육장은 “내진보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30㎡, 8곳의 교실 반쪽도 안 되는 면적의 석면을 뜯어낸 것으로 내진보강고사라 방학 중 완료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투과전자현미경법과 위상차현미경법으로 석면 검사를 안전하게 실시했다”고 답했다.

‘투과전자현미경법’은 일정 면적에 쌓여 있는 먼지를 채취면적(10㎝*10㎝)의 조건에서 시료를 채취해 측정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 ‘위상차현미경법’은 석면 해체 제거 작업 후 비닐보양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송풍기 등을 사용해 바닥먼지를 충분히 비산시킨 후 공기포집해 측정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의원은 “해당 교육청에서는 국가기관에 의한 검사를 통과했다고 언급했지만 학부모들의 요구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전자현미경 검사 실시 결과 내진공사를 한 5개 교실 중 4개 교실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 것이 문제”라며 “그렇다면 현재 20% 정도 완료되고 80% 정도의 학교 현장 석면 공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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