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공장자동화의 한 길을 걸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이 한 몸바치겠습니다”
신계철 ㈜인아텍 회장은 14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8 기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 ‘올해의 기계인’ 상을 받은 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기계의 날’ 행사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자본재공제조합,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이날 신 회장은 50여 년간 국내 기기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계 부문에서 ‘올해의 기계인’ 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신 회장이 받은 ‘올해의 기계인’은 국내 기계산업 발전에 공헌한 자를 추대해 기계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산업계, 학계, 연구계, 숙련기술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신 회장을 비롯해 김승우 KAIST 교수(학계), 이응숙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연구계), 최정훈 대경정밀 기술이사(숙련기술인)가 수상했다.
신 회장은 과거 반도기계 재직시절, 현대자동차 포니 12만대 장비 물류라인과 삼성전자 가전라인, 금성사 가전라인 등 국내 자동화설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79년 공장자동화 제품을 취급하는 인아기계상사를 창립한 뒤 인아오리엔탈모터, 인아코포, 인아텍, 애니모션텍, 인아엠씨티 등 5개 계열사를 둔 인아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인아코포 FA사업부에서 국내 최초로 FA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개발해 국내ㆍ외 시장에 공급했다.
인아그룹은 현재 소형정밀 모터·감속기, 컨트롤러, 제어기기기, 초정밀스테이지 제작·정밀위치결정장비, 스마트센서·시스템 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PCB 자동화장비, 자율주행로봇, 협동로봇, 3D 비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토탈 솔루션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열린 기계산업 산·학·연 협력 유공자 포상은 로켓 추진기관의 국산화 개발 및 기술향상에 기여한 LIG넥스원 김경무 수석연구원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공동주최기관장표창에는 공호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명이 수상했다.
이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된 드론을 위한 초경량 로봇팔, 고속 금속 3D 프린팅 장비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들이 발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기계산업 제조혁신을 위한 공작기계기업의 경쟁력 제고사례가 진행됐으며 기계산업 포럼에서는 ‘미래의 기계산업’을 주제로 기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을 비롯해 조형희 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박천홍 기계연구원 원장, 이성일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기계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기계의 날을 축하했다.
권혁준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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