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600건 돌파… 사회탐구 최다

평가원, 26일 정답 확정 발표… ‘불수능’ 여파 논술에 수험생 몰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 이의신청’이 600건 이상 제기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2019 수능이 끝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이의신청 게시판에 18일 오후 6시 기준 660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다.

영역별로 보면 탐구영역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4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국어영역이 약 90건, 수학영역 80건, 과학탐구가 30건가량이었다. 다만, 이 가운데 일부는 수능 제도·시험 진행에 대한 불만이나 다른 이의신청에 대한 반박을 담은 글이어서 실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는 600건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어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는 등 올해 ‘불수능’ 여파로 예년보다 많은 수험생이 논술고사에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모집 때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을 잘 받았을 것으로 예측하는 수험생은 논술이나 면접 등 수시전형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수시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을 전망이다.

실제, 수능 후 첫 주말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 등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수시 논술전형 인파로 북적인 가운데 다음 주에는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숙명여대, 광운대, 세종대, 덕성여대, 부산대, 경북대 등의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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