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무패행진’으로 2018 피날레 장식…20일 우즈벡과 최종전

▲ 한국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18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 공원에서 회복훈련 전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18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 공원에서 회복훈련 전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재로 순항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패행진으로 2018년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출격한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해 마지막 A매치이자 2019 AFC 아시안컵 본선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8월부터 사령탑에 취임한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첫 원정경기인 호주전까지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주축 멤버들이 빠진 상태에서 ‘플랜 B’를 점검한 지난 호주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대1 무승부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

독일 2부리그로 둥지를 옮긴 뒤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이청용(보훔)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인범(대전)이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장현수(FC도쿄)가 빠진 중앙 수비진엔 김민재(전북)가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아시안게임부터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높인 황의조는 호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활용해 아시안컵 주전을 두고 골키퍼 등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에서 일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한국(53위)보다 낮지만 28년 만에 이집트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엑토르 쿠페르(아르헨티나) 감독을 영입해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대결에서 한국이 패하지 않으면 벤투 감독은 데뷔 6경기 무패를 기록하게 돼 대표팀 감독 전임제 시행 이후 데뷔전부터 최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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