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특송 전용 교환국’ 조성
내년까지 1단계 설치·운영 계획
한중 전자상거래 물량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인천항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이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우정사업본부와 ‘인천항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중구 항동7가 1-28 일원)’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환국은 국가간 교환되는 우편물을 처리하는 우체국으로, 국외에서 도착한 우편물의 국내 배달을 위한 구분 작업, 국외로 보내는 우편물을 항공과 선편으로 보내는 업무를 담당한다.
양 기관은 우선 내년까지 화물 통관·분류·배송을 위한 작업장과 사용자 편의시설 등을 갖춘 ‘인천항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을 1단계로 설치·운영하고 전자상거래 물량 등을 감안해 오는 2023년까지 2단계로 교환국을 신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IPA는 사업부지와 사무실 및 작업장을 유상 임대하고 우정사업본부는 검색장비 등 교환국 설비 설치 등을 담당하게 된다.
IPA에 따르면 우체국 해상특송 서비스는 인천-중국 위해 간 카페리를 이용해 저렴한 요금(항공EMS 대비 40% 수준)으로 전자상거래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발송일 기준 중국 6일 이내, 한국 4일 이내)할 수 있는 특급 우편 서비스다.
현재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물량을 취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한·중 해상특송 교환물량이 발송 18만통, 도착 34만통으로 전년대비 각각 200%와 500% 급증했다.
이로 인해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작업공간이 부족해져 해상특송 페리가 도착하는 인천항 인근에 별도 교환국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항은 10개 중국 카페리 항로를 운영 중이며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복합운송과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물류의 최적지”라며 “이번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 유치를 발판 삼아 인천항 전자상거래 물량 증대 및 e-Commerce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