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에서 한국근대문학사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초판본 전시 열린다

한국 근대문학사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초판본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2018년 기획전시 ‘한눈에 보는 한국근대문학사’를 23일 오후 3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1년 등록문화재 470-1호 및 470-4호로 지정된 진달래꽃을 포함한 총 50종(시 19종·소설 23종·수필 및 비평 8종)의 도서 초판본이 전시된다. 1925년 매문사에서 간행된 진달래꽃의 초판본은 ‘진달내?’과 진달내꽃’으로 총 두 종이다.

두 종 모두 등록문화재로 인정받았는데, 앞표지·속표지·판권지 등에서 차이가 난다.

진달래꽃 초판본 두 종이 동시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회동서관, 1926)’ 초판본과 한국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광학서포, 1908)’ 원본이 공개된다.

또한, 발간 당시에 100부 한정본으로 출판된 백석의 ‘사슴(1936)’초판본도 전시될 예정이다.

‘사슴‘ 초판본은 시인 윤동주가 생전에 구하지 못해 애태우며 필사할 정도로 희귀한 시집으로 유명하다.

한편, 전시회와 함께 근대시를 노래하는 독립밴드 ‘빈티지 프랭키’의 축하 공연과 문학평론가 허희와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정이현이 오늘날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기획전시 개막 행사는 아트플랫폼 H동 1층의 인천서점 오픈과 함께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2019년 상반기까지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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