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가 홈페이지가 폐쇄됐다.
20일 일요신문은 '마루마루'가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개설된 마루마루는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 및 번역해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며 영업해왔다. 대부분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국내에서는 검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당 매체는 '마루마루' 회원들이 박 사장 등 운영진들은 이미 2주 전부터 사이트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운영자 가운데 불법 번역을 담당하던 사람이 번역을 중단하는가 하면, 마루마루의 만화를 불법으로 업로드하는 별개 사이트를 담당하던 운영자 역시 약 2주 전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들은 마루마루 회원과 운영진들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라며 운영 중단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 사이트의 폐쇄가 지난 7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밤토끼, 장시시 등 8개 불법 만화 번역 사이트 검거에 맞물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루마루' 홈페이지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현재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확인해주세요'라는 문구만 표시돼 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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