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선발 마운드 밟은 류현진, ‘금의환향’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을 마감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1월 출국했던 류현진은 한국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QO) 수락 등 굵은 발자국을 미국에 남긴 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한 이번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하며 ‘FA 대박’ 꿈을 키웠으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으로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이어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ㆍ6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1패 평균자책점 8.59로 주춤했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의 값진 기록을 남겼다.

한편,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팀으로부터 QO를 제안받은 뒤,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이를 수락해 다저스에서 1년 더 활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