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국공립유치원 운영시간·차량 운행 연장 검토”

“국공립 교육의 질 높여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1일 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국공립유치원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통학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당·정·청 실무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유치원의 규모 확충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과 비교해 통학 문제와 퇴원시간 문제 등 불편함이 크다는 부모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교육부가 이러한 부분들을 포함해 국공립유치원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지에 대한 대책을 검토해서 곧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도 당·정·청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국공립유치원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면서 “맞벌이 가정을 위한 유치원 운영시간 연장, 통학버스 전면운행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청은 이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조 의원은 “향후 당정간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관련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위원회의 기본 방향과 기능 등을 설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당정청 실무협의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 정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청와대에서는 김연명 사회수석과 이광호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