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A씨(26)가 중고 음향기기를 판매하는 척하며 복수의 구매희망자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부산남부경찰서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고, 추후 A씨를 소환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달 11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음향기기 매물을 올려 복수의 구매희망자로부터 1명당 약 40만 원가량의 판매금을 받았다. 그러나 택배 송장까지 인증했음에도 물건은 발송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이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최초로 고소장이 접수된 건 부산이었지만, A씨의 주소지에 따라 이 사건은 수원남부서가 맡게 됐다. 현재 남부서로 이관된 피해자 수는 2명이지만,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금액은 100만 원 이하지만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조만간 A씨와 연락, 소환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슈퍼스타 K’ 시즌3에서 자작곡을 가지고 출전, 2016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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