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심 깊은 탁월한 외사통… 원활한 피의자 송환·현지조사 기대”
“당신을 곁에서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신임 총재 선거에서 김종양 인터폴 선임부총재(57·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가 총재로 당선된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경찰들의 사기 진작이 극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한국인 첫 인터폴 수장’으로 당선된 김 총재와 경기지방경찰청과의 첫 인연은 지난 2014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년여의 짧은 시간 동안 경기청장으로 부임했었던 김 총재는 짧은 시간이 무색할 만큼 경기지역 관내 치안 확보는 물론 직원들의 신임까지 받는 등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지휘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지방청장 부임 전 본청 근무 당시 외사와 기획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경기청장 재직 당시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다양한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또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현장 파출소 직원들을 위해 때론 일일배달부로 깜짝 변신, 치킨과 배자 등 야식 선물 세트와 함께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수원 소속 A경사는 “경기청 근무 당시에도 소탈하게 웃으시며 직원들을 배려했던 그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경기지방청을 넘어 한국의 최초 국제형사기구의 수장이 되신 김 총재의 당선이 많은 직원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김 총재의 당선으로 그동안 해외 피의자 수사에 난항을 겪어 왔던 고충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범죄 수사 관련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이 인터폴 수장으로 재직할 동안 그동안 해외 피의자 송환 문제나 현지 조사 요청 등 난항을 겪어왔던 국가 간 갈등이 김 총재의 당선으로 인해 많이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양휘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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