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화성 국화리-백미리·평택 권관리
정부 ‘어촌 뉴딜 300’ 사업지 신청
선정되면 550억 규모 특급지원 전망
화성, 평택 어촌에 550억 원 규모의 특급 지원이 성사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해양판 도시재생 사업으로 수산물유통센터, 해양치유 체험공간, 생태 트레킹 코스 등을 조성해 어촌 혁신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정부의 ‘어촌 뉴딜 300’ 사업 대상으로 화성 국화리, 화성 백미리, 평택 권관리 등 3곳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 뉴딜 300은 전국 300개 어촌ㆍ어항을 현대화해 어촌의 성장을 이끌고,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판 도시재생 사업 개념이며 내년도 사업지로 7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도 사업 대상은 2년 이내 조성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SOC 사업으로 주로 고려됐다. 나머지 130곳은 2020년도와 2021년도에 나눠 모집되며 내년도 사업보다 규모가 커진다.
이에 도는 지난 9월 내년도 사업 공모 이후 이달부터 현장평가를 받았다. 최근 평가를 마쳤으며, 해수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종합평가가 끝나면 연말까지는 선정 결과가 전달될 예정이다. 사업 선정시 평균 100억 원의 기금(국비 70%, 지방비 30%)이 지원된다. 도는 선정 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면서 각 어촌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 있게 계획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선 국화도 지구(화성 국화리, 18만 2천여㎡)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 방파제 보수, 쉼터ㆍ느림산책길 조성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백미항 지구(화성 백미리, 6만 3천여㎡)에는 153억 원으로 정주어항ㆍ생태휴양 중심의 공간을 만든다. 관련 시설로는 해양치유 체험공간, 생태 트레킹 코스 등이 들어선다. 권관항 지구(평택 권관리, 1만 2천여㎡)에는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환경 정비 등을 통해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업비는 296억 원이 책정됐다.
도민휴양소와 수산특화지구를 주요 골자로 한 이번 사업의 예산은 내년도 추경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도 사업의 성공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안산, 시흥, 김포 등의 어촌 10여 곳을 추가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어촌 뉴딜을 통해 사회ㆍ문화ㆍ경제ㆍ환경 등 전반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촌ㆍ어항 현대화, 해양 관광 활성화, 어촌 혁신성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해양수산계의 미래를 위해 일자리ㆍ고부가가치 어가소득ㆍ어촌 뉴딜 300 등 ‘쓰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력 해양수산업의 안정화와 새로운 분야의 창출로 나눠 일자리 정책을 시행 중이며, ‘어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개막하고자 김 양식ㆍ참다랑어 출하ㆍ스마트양식 단지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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