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간의 음악극 여행 마친 49명의 청소년들, 무대로 올라간다

▲ 의정부음악극학교

4개월 간의 음악극 여행을 마친 49명의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간다.

다음달 1일과 2일 양일간 <청소년음악극축제>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과 소극장 로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음악극학교의 4년차를 맞이한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청소년 음악극이다.

<음악극학교>는 GKL사회공헌재단의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의 재능을 발굴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고자 진행하고 있는 음악극 제작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무대 경험을 넘어 작가부터 연출, 배우까지 다양한 공연예술 직업군을 경험하고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진정한 청소년 극을 제작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소년 창작 활동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1기 <음악극 학교 쥬크박스 뮤지컬-삐딱하게>, 이어 2016년 2기 <그녀를 구하라>, 지난해에는 3기 <생일파티>를 거쳐, 올해 음악극학교 4기의 졸업공연 <우리의 여행>과 <지구침공>을 발표한다. 오디션으로 선발한 초ㆍ중ㆍ고 49명의 음악극학교 청소년들이 4개월 동안 전문 강사진들의 창의예술교육 과정을 통해 만든 창작 음악극이다. 올해 음악극학교가 달라진 점은 청소년 수혜자의 확대와 분야별 세분 화된 창의예술교육을 손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작품의 주체적 창작자가 돼 활동했으며, 초등부 음악극반의 새로운 편성과 중ㆍ고등부 연출팀 더욱 세분화돼 창작제작진팀을 꾸렸다.

▲ 청소년음악극축제 연습
▲ 청소년음악극축제 연습

음악극학교 2년차인 장유진 학생(청학고 3년)은 “청소년 시기의 마지막을 음악극학교에서 보내며 꿈꾸는 자아를 찾고 공연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음악극학교에서 경험한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은 청소년 시기의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음악극학교는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극학교 수업기간 동안 일부 학생들은 음악극 관련 공연예술 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배우, 연출이라는 꿈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음악극학교프로그램이 실제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면접장에서도 음악극학교 관련 질문이 많았다. 실제로 공연을 만들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음악극학교 기회는 매우 가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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