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천9조 1천억 원, 순익 1천655억 원 실적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운용사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1천9조 1천억 원으로 6월 말(1천10조 4천억 원) 대비 1조 3천억 원(△0.1%) 감소했다.
펀드수탁고는 541조 6천억 원으로 6월 말(541조 원) 대비 6천억 원(0.1%) 증가했다. 공모펀드(220조 7천억 원)는 MMF 감소(△14조 1천억 원)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조 6천억 원 감소(△5.0%)했으나 채권형(26조 7천억 원)은 증가(+2조 3천억 원)했다.
사모펀드(320조 9천억 원)는 부동산(+4조 4천억 원), 특별자산(+3조 1천억 원)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분기 대비 12조 2천억 원 4.0% 늘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67조 5천억 원으로, 연기금 등의 일임계약고가 감소하면서 6월 말(469조 4천억 원) 대비 1조 9천억 원(△0.4%) 감소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천655억 원으로 전분기(2천146억 원) 대비 491억 원(△22.9%) 줄었다.
펀드·일임 관련 수수료수익 감소(△712억 원, △10.9%) 등으로 영업이익(2천58억 원)이 전분기 대비 649억 원 감소(△24.0%)하고 지분법손실(52억 원) 등으로 영업외비용(130억 원)이 증가(+69억 원)하면서 영업외이익(34억 원)도 전분기(137억 원) 대비 103억 원 감소(△74.8%)했다.
234개 자산운용사 중 141사가 흑자(1천938억 원), 93사는 적자(△283억 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수는 전분기(91사) 대비 2사 증가했다. 적자회사비율은 36.0%(2018년 1분기) → 40.4%(2분기) → 39.7%(3분기)로 변화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0사 중 74사(46.3%)가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자산운용회사의 ROE는 11.1%로 전분기(14.9%) 대비 3.8%p 하락했고 전년동기(12.9%) 대비 1.8%p 낮은 수준이다. 수수료수익은 5천825억 원으로, 펀드관련 수수료(4천592억 원)가 감소(△617억 원)하면서 전분기(6천537억 원) 대비 712억 원(△10.9%) 감소했다.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온 운용자산이 소폭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줄었다. 신규 자산운용사의 지속적인 진입 증가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46.3%)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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