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선정된 앤드씨어터가 3번째 공연으로 12월1일과 2일 2일간 ‘터무늬 있는 연극 X 인천 부평편’ 공연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
공연을 제작한 앤드씨어터는 건축가 승효상의 책 ‘지문’에 영감을 받아 특정 도시 고유의 지문을 찾고자 했다.
‘터무늬 있는 연극 X 인천’은 사람한테 지문(指紋)이 있듯이 땅에도 새겨져 있는 고유한 지문(指紋), 즉 터의 무늬를 찾는 작업으로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걸으며 공간이 품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동형 공연이다.
공연은 2015년 초연된 작품이다.
2015년에는 관광단지화되어가고 재개발 열풍이 몰아치는 인천에서 고유의 무늬를 찾아가는 작업으로 인천아트플랫폼, 배다리 스페이스 빔, 십정동 해님 공부방, 송도 트라이 볼을 버스를 타고 관객과 이동하며 만나는 공연이었다.
2017년에는 인천시립극단 극장 밖 연극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진행됐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인천역, 북성포구를 지나 배다리 지역으로 이동하며 공간을 느끼고 사유하는 공연이었다.
도시에 대한 사유를 지속적으로 공연의 재료로 삼는 앤드씨어터는 올해 부평을 만난다.
2018년 ‘터무늬 있는 연극 X 인천 부평편’은 부평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개인의 이야기를 수집해나가는 과정을 밟는다.
부평의 오늘과 과거를 보고, 듣고, 만지는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지역이 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예술가의 이야기, 또 관객의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공연은 인천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인천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부평구 일대를 이동하며 만나는 공연이다.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시간은 오후 2시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회당 선착순 30명에 한해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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