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KT 아현지사 화재 통신대란… 일상 ‘스톱’

서울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대문ㆍ마포구ㆍ은평구 등 일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카드결제·인터넷 등 통신대란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그대로 멈춰섰다.

25일 KT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에서 이날까지 통신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 핵심 설비인 광케이블과 전화선이 불에 타면서 전면 교체가 불가피해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통신장애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최근 15년간 이 정도 규모의 장기 통신장애는 없었다.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고개 숙여 사과하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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