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5일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다”며 “변화를 위해선 민주당이 20년 이상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민주당이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70년 분단사에서 얼마나 많은 왜곡된 정치를 해왔느냐”며 “이승만·전두환·박정희 독재까지 쭉 내려오고 10년 집권했지만 바로 정권을 뺏겨 (과거 민주정부 10년을) 다 도루묵으로 만드는 경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을 (집권)해봤자 이를 무너뜨리는데 불과 3~4년밖에 안 간다”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복지정책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또 “복지 (정책을) 뿌리 내리기 위해선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집권으로) 가야 한다”며 “독일, 영국, 스웨덴은 보통 20년씩 (집권을) 해서 뿌리내린 정책인데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기에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를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며 “내후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2022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잘해 나가기 위해 당 현대화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리 당이 아니면 집권해서 개혁진영의 중심을 잡아나갈 역량이 어디에도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유일한 책임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정치를 했는데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잘 준비해서 국민께 신망을 받아 대선까지 압승하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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