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삭발을 감행한 소감을 밝혔다.
이윤지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 드라마 '제3의 매력'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이윤지는 JTBC '제3의 매력'을 통해 백주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윤지가 맡은 백주란은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 천상 헤어디자이너로 이영재(이솜)와는 나이차이와 사장, 디자이너 사이를 넘은 절친이다.
특히 백주란은 영재의 오빠인 수재와 사랑에 빠지는가 하면, 극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러운 암선고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윤지는 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표현하며 연기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윤지는 삭발에 대해 "원래는 더 자를 예정이었다. 아예 삭발을 하려 했는데 그랬으면 감기가 걸렸을 거 같다. 생애 최고로 추운 나날이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회사 이사님이 저희 집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시더니 작품 이야기를 꺼내시더라. '좋은 작품이 있는데 조건이 삭발신이 있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듣자마자 '좋다'고 했다. 배우로서 나만의 반항기랄까. 결혼 전에 역할 핑계로 꼭 한번 머리를 밀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차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배우로서 극중에서 실제 삭발을 감행하는 캐릭터를 또 언제 만나겠나. 절친이 아픈 친구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이 장면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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