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어닥친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덮으면서 마스크 선택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 이 때문에 올바른 마스크를 선택하기 위한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에는 'KF'가 표시돼 있는데, 이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 검정을 거친 보건용 마스크란 의미다. 이 KF 뒤에 적힌 수치들은 해당 마스크의 먼지입자 차단 가능성 기준을 나타낸다.
KF80은 약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KF94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한다. KF99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9% 차단한다.
즉, KF94와 KF99은 황사‧미세먼지와 감염원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고, KF80은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만 인정받은 보건용 마스크다.
마스크는 방한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뺨, 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탁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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