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홍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확대를 막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5시20분께 수원소방서는 관내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신속히 출동했으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자체진화된 상태였다.
신고자는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에서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보고 신속히 소방당국에 신고한 후, 소유 중인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소방대원은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신속한 신고는 물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라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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