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남성비하 논란…여성들 "큰 사람이 좋다"

경기도 안양의 한 분식집에서 여성들의 남성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경기도 안양의 한 분식집에서 여성들의 남성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경기도 안양의 한 분식집에서 여성들이 생식기를 묘사하는 민망한 발언으로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한 누리꾼이 "제보하겠다. 어제 친한 동생이 안양중앙시장에서 떡볶이 먹는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 두 명이 XX 작냐고 물어보고 영상에 나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느냐"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들은 분식집 사장에게 "안양 사람들은 XX 작다고 소문났다. 전 세계에서 소문났다. 사장님 XX 작은 사람 본 적 있어요? 전 큰 사람이 좋다. 저희 아빠도 XX 작아요. 오빠들이랑 동생도 다 작아요"라며 계속 말을 걸고 있다. 당황한 사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댓글로 "제 친구한테도 계속 XX 커요, 작아요 물어보길래 제가 '그만하고 조용히 드세요'라고 하니까 '본인은요?'라고 대답하길래 계속 무시했는데 저런식으로 대답을 해 녹음과 영상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작네, 크네하는데 상당히 불쾌했고 아주머니는 장사를 하셔야 되니까 계속 웃어주시고. 너무 성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번 분식집 남성비하 논란과 관련해 "갈수록 정신 나간 발언들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최근에 있었던 이수역 성희롱 사건의 모방범죄들이 계속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생식기 묘사 희롱 발언들이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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