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등 관련 유공자·단체에 대한 포상 실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원장: 김근익)은 28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법집행기관 대표(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노석환 관세청 차장 등),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는 금융정보분석원 설립일 2001년 11월 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이해 제고와 인식 확산을 위해 2007년 이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자금세탁방지 유공자 포상에서 한국씨티은행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등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확인제도(CDD), 의심거래보고(STR) 품질 향상 노력을 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엔에이치투자증권은 의심거래보고 및 고객확인제도의 실효성 증진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이 인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하나생명보험은 임직원에 대해 차별화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업무역량 강화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해 온 점 등이 반영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효율적 수행과 임직원의 역량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진주중부농협협동조합, 통조림 가공수산업협동조합, 하나카드, 현대해상화재보험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 등 검사 수탁기관 직원, 대검찰청, 관세청, 국세청, 경찰청 등 법집행기관 직원 및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종사 직원 등 26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내외적으로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제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간 우리나라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성과를 평가한다”라면서 “법집행기관에 제공되는 금융정보분석원의 분석정보가 범죄수익 환수와 세수확보 등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 예정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보기 위해 관계 정부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국제수준에 미흡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정보분석원은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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