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4분기 전망치는 67.92P, 3분기 전망지수보다 다소 하락 예상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전국 약 3천여 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18년 3분기(70.92)는 전분기(70.39)보다 소폭 상승해 2017년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과 부동산 관련 금융업에 해당하는 기업(약 3,000 표본)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를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92P로 전 분기 대비 0.53P 상승했으며, 4분기 전망치는 67.92P로 3분기 전망지수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실사지수가 100 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업과 부동산 관련 금융업 모두 최근 기준선(100)에 못 미치는 추세가 지속하고는 있으나, 지수가 전분기 대비 상승해 부정적 심리가 다소 해소된 것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업 세부 업종별로는 임대업과 개발 및 공급업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감정평가업(72.46)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문 및 중개업(24.73)도 전분기 대비 하락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부동산 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5분기 만에 상승했다는 점은 기업체들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일단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면서 “다만,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다시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부동산 산업 경기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