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간 R&D 투자 세계 4위…아마존·알파벳 1~2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년간 세계 1천 대 기업 중 4번째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기업으로는 세계 6위를 기록했다.

2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전 세계 1천대 기업의 R&D 투자 순위와 혁신기업 순위를 담은 ‘2018 글로벌 혁신 10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R&D 분야에 153억 달러를 투자해 2년째 4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R&D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기록했다.

미국 아마존이 226억 달러로 유일하게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고, 알파벳이 162억 달러로 2위를 지켰다. 1천대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인 7천820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R&D 지출의 40%를 차지했다.

경영자와 임원 8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10대 혁신기업’에서 삼성전자는 6위를 유지했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이 2년째 1~3위를 차지했다. 혁신기업 특징으로는 명확한 사업전략과 혁신전략 수립, 혁신지원 문화 창출, 혁신프로그램 관련 경영진의 높은 관여, 최종소비자 수요에 근거한 혁신, 혁신 초기과정부터 엄격한 프로젝트 선택 등이 제시됐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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