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은주 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민주당·화성6)

“중복 지출·예산 쏠림 살펴 혈세 낭비되지 않도록 할것”

“중복된 지출과 특정분야의 지나친 예산 쏠림을 꼼꼼히 살펴보는 예결특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이은주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화성6)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예결특위의 내년도 본예산 심의와 관련해 “재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혜자가 있으면 반드시 혜택이 줄어드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라며 “행정적인 요구가 있음에도 재원 마련을 위해 지원규모가 줄어든 곳이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2019년 본예산이 ‘균형감 있고 쓰임새 있는 예산’으로 편성되도록 예결위원 전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위원장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최근 최저임금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다”면서 “청년과 여성, 취약계층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도민을 위한 예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ㆍ일자리 대책 사업 등이 적절하게 반영됐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상임위원회와 집행부가 충돌하는 사업과 관련 “예결위에서도 상임위에서 지적된 공약사업들의 예상되는 문제점을 포함해 사업 전반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예결위에서는 조례에 담긴 내용이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됐는지, 사업비 추계가 합리적인지 등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예결위원들이 집행부의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많은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 이 위원장은 “무리한 사업 추진은 반드시 뒤탈이 나기 마련이다. 사업계획상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원이 반영된 사업은 재원을 적절하게 조정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중점 사안으로 지방세ㆍ세외수입 체납자 실태조사 사업을 꼽았다. 또 예산 심의 법정 기일에 대해서는 방대한 예산이지만 행정력 낭비가 없도록 최대한 기일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명확한 이유를 달아 예결위로 넘어온 사업이라면, 될 수 있으면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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