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인천 의원, 신의주행 남북철도조사 환송식 참석

▲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안호영·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자유한국당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안산 단원을), 김현미 국토부장관(고양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민주당 이규희 의원 등이 지난 30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 현지공동조사 환송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박순자 위원장 페이스북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은 11년 만에 실시되는 남북철도 공동조사의 환송행사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남북 평화’를 기원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서는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오전 파주 도라산역을 떠나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했다.

남북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 800km)’은 다음 달 8~17일까지 공동조사할 방침이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린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지난 2008년 11월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 환송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앞으로 하나로 이어질 철길을 통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게 될 것이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도 “오늘의 출정식은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 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자유한국당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안산 단원을)은 “경의선이 연결만 되면 향후 30년간 140조 원까지 경제 효과가 나온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실크로드를 연상하게 한다”면서 “단순히 철도 연결뿐 아니라 대한민국 안에만 갇혀 있다가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이날 환송행사에는 조 장관과 김 장관, 박 위원장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 원미갑)·윤후덕(파주갑)·윤관석(인천 남동을)·임종성(광주을)·박정 의원(파주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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