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이 ‘구지인씨 사망 1주기’ 를 앞두고 강제개종의 근절을 위해 미국 뉴욕타임즈지에 강제개종 금지 광고를 게재해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12월30일 신천지 교회에 출석 중이던 구씨는 부모와 개종 마찰을 빚다 질식사 해 안타까움을 샀다.
2일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강제개종 피해자는 137명으로 여전히 종교관련 갈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지인씨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자발적 후원자들이 성금을 모아 강제개종 금지 광고 게재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 28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가 종교의 자유 침해에 주목하고 있으며 종교박해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을 돕기 위한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국가나 신흥 국가들에서 종교탄압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케이팝(K-Pop)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강제개종에 의한 살인이 발생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한기총과 강제개종에 대항하는 시위를 도울 것과 희생자들의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더욱이 지난해 구씨 사망 이후 전 세계 15개국 23개 도시에서 강제개종 근절 캠페인과 결의대회가 잇따라 진행됐고 해외 33개국 언론이 적극 보도에 나선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진명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인권국장은 “뉴욕의 한 시민이 강제 개종 사망사건을 접한 후 Go Fund Me 사이트를 통해 모금운동을 시작해 나도 동참하게 됐다” 라며 “아직도 만연한 강제개종 실태가 알려져 단순 종교문제에 그친다는 이유만으로 피해 받는 이들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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