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2산업단지,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 진실공방 격화

인천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을 놓고 인천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의 진실 공방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일 인천도시공사와 신검단산업단지개발㈜에 따르면 양측은 검단1산단 지원시설용지 분양, 아스콘공장 금호마을 주민 몰래 입주, 검단1산단 분양가 상승, 검단2산단 투자의향서 행정절차법 위반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먼저 신검단㈜가 ‘검단1산단의 2017년말 현재 2천894억원의 부채와 지원시설용지 53.8% 미분양’을 지적하자 도시공사는 11월 현재 검단1산단으로 인한 부채는 2천240억원이며 지원시설용지 미분양률은 28.1%라고 반박했다.

신검단㈜의 아스콘공장의 금호마을 몰래 입주 의혹제기에 대해 도시공사는 적법한 절차라고 맞서고 있다. 또 검단1산단 분양가 상승은 지난 4월 정산금 반환 청구소송 결과 적법하게 실시된 사항이라는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는 게 도시공사의 설명이다.

특히 신검단㈜가 주장하는 검단2산단 투자의향서 행정절차법 위반에 대해서는 도시공사는 투자의향서는 강행규정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도시공사의 반박에 대해 신검단㈜는 재반박 자료를 내고 “민간컨소시엄이 검단2산단을 맡게 되면 2024년 준공할 수 있지만, 도시공사가 담당하면 이 보다 1년~1년6개월 늦은 2025년말이나 2026년초에 가능하다”며 “누가 거짓을 말하는 지 시민의 대표인 인천시의원 앞에서 답변을 통해 검증받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는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시점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시의회 자리도 도시공사가 자체사업으로 검단2산단 사업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지 신검단㈜이 제기한 의혹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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