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직원이 폭행을 당했다’며 광주로 원정을 왔다가 도주한 수도권 조직폭력배 1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2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로 원정을 왔다가 현장에서 도주한 조폭 10여명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또 경찰은 이번 수도권 지역 조폭의 광주집결 원인이 된 폭력사건과 관련한 수사도 광주경찰청과 함께 벌이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천지역 조폭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중이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오후 광주 북구 한 모텔에서 광주의 한 폭력조직원을 감금·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수도권 조폭 12명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경조사에 참석하려고 광주에 온 인천 조직원들 간에 ‘존대’ 문제로 싸움이 있었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광주 조직원들이 가담해 사건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광주의 한 폭력조직원을 폭행하면서 ‘자신의 조직원을 때린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현재는 광주경찰청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담자들 대부분 연고가 인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들을 검거하고자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검거한 수도권 조폭 12명은 기소의견으로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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