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벤저스’, 유티카대회 결승서 加 퀘벡에 10-6 승
장애인컬링 국가대표팀이 2018-2019시즌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승전보를 띄운데 이어 이번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이 우승 소식을 전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티카 컬링클럽에서 열린 제13회 유티카 국제오픈 휠체어컬링대회 결승전에서 캐나다 퀘벡팀을 10대6으로 제치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3일 알려왔다.
김종판, 박용철, 고승남, 백혜진, 정성훈이 팀을 이룬 국가대표 상비군은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미국ㆍ캐나다 연합팀을 9대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결승서 국가대표 상비군은 7엔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6대6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8엔드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참가해 5개팀 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 팀이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주장인 스킵 김종판은 “연습했던 대로 실전에서도 경기를 펼친 것이 주효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작전대로 경기에 임해줘 주장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애인컬링의 ‘대부’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대표팀이 지난 10월 유럽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에 상비군이 북미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면서 “협회는 앞으로 국가대표팀 뿐만아니라 상비군 팀도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투트랩 전략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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