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동료가 뽑은 올해의 투수상ㆍ재기상…강백호, 신인상

한동민, 기량발전상ㆍ승부조작 뿌리친 이영하, 올해의선수상

▲ SK 김광현.경기일보 DB

부상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인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광현은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투수상과 재기선수상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 시즌 최고 구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25경기에 나서 136이닝 동안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고 여세를 몰아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승부조작 제안을 뿌리치고 자진신고를 통해 ‘클린 베이스볼’을 실천한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으며, 신인상은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9개(종전 21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강백호(KT 위즈)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기량 발전상’은 정규시즌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인 한동민(SK)이 차지했고, 44개의 홈런으로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에 등극한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올해의 타자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에서 각 구단 한 명씩 수여하는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남태혁(KT), 박민호(SK), 김호준(두산), 예진원(넥센), 김인환(한화), 전상현(기아), 백승민(삼성), 이호연(롯데), 문성주(LG), 오영수(NC)가 수상했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