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 식당에 걸린 자신의 사인을 언급했다.
황교익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고 있는 자신의 사인에 대해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며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은 "대신에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거 거의 안 쓴다. 이런 경우도 몇 차례 안 된다.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이건 내 직업 윤리이다"라며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익은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한 블로거가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에 걸린 황교익 사인을 공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백종원 식당에 걸려 있는 의문의 사인'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퍼졌다.
이 식당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황교익이 우리 식당에 방문하지 않은 것은 맞다. 사장님과의 친분으로 사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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