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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지프·피아트 경유車 2천400여대 배출가스 수치 조작

승인 2018-12-04 20:15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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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인 지프와 피아트의 경유차 2천400여 대가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해 국내에 판매된 사실이 적발됐다.

정부는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차들의 인증을 취소하고, 수입사에 대해서는 약 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3일 환경부는 “FCA(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가 국내에 수입ㆍ판매한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등 2종의 차량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지난 2015년 3월~2016년 7월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 1천610대와 2015년 4월∼2017년 6월 판매된 피아트 500X 818대로, 총 2천428대에 달한다.

이들 차량에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는 등의 배출가스 조작 방식이 설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EGR은 배출가스 일부를 연소실로 다시 유입해 연소 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다.

환경부는 적발된 2천400여 대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할 방침이다. 또 이들 차량을 국내로 수입ㆍ판매한 FCA코리아에 대해서는 결함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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