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과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소규모 풀뿌리 단체를 도울 수 있는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수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2019년도 예산심의에 나서는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유준숙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합리한 예산 등은 과감하게 삭감, 예산심의에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지역에서 시민활동을 펼치면서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의 어려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했다며, 사회에서 소외받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일답.
- 2019년도 수원시 예산을 심의하는 데 있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인지?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예산서를 면밀히 검토, 예산을 조정ㆍ편성하겠다. 또 철저한 분석을 통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예산이 있으면 과감히 삭감하겠다.
- 야당의 입장에서 예산심의에 임하는데 각오가 있다면?
야당 소속이라고 해서 집행부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예산으로 이것저것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닌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공정하게 예산을 심의하고자 노력하겠다.
-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인데 이번 예산심의에서 상임위 관련 예산은 어떻게 살펴볼 것인지?
대규모 단체의 경우 기존 예산도 많지만, 어떻게 하면 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는지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풀뿌리 단체는 이런 절차를 하나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 어렵게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풀뿌리 조직이나 동아리 활동 등 정말 소수의 시민으로 구성된 단체들도 적극 활동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다.
- 시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초선의원인데 공약 관련 예산을 반영한 것이 있는지?
20여 년간 지역에서 새마을부녀회 등의 시민활동을 하면서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예산 반영을 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 80여 명과 ‘다문화부녀회’를 조직해 시민활동에 나섰다. 다문화나 새터민 가정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대부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검토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수원시민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낮은 곳에 머물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 수원시가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낮은 곳부터 꼼꼼히 살피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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