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이번엔 선임 될까?” 관심 집중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파크(이하 인천TP) 역대 최대 인원의 원장 응시자가 탈락을 고배를 마신 가운데 재공모에도 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년 가까이 원장 장기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을 빚는 인천TP에 새로운 원장이 선임될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인천TP에 따르면 지난 11월 1차 원장 초빙 공모에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에 나서 이날 최종 마감한 결과 총 11명이 원장 초빙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응모자들의 학력은 석·박사 이상이며, 거주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인천에 사는 응모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요 경력을 보면 지자체 부시장, 공공기관장, 공공기관 이사, 기업체 사장, 중견기업 대표, 출연기관 팀장 등으로 다양하고 연령도 51세부터 65세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인사들이 재공모에 응모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이번엔 박 시장의 복심을 얻은 응모자가 나올 것이라는 설에다, 1차에서 실패한 만큼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고자 서울쪽에 많은 인재를 만났다는 설 등이 나온다. 반면 1차 때와 같은 수의 응모자가 나오면서 1차 응시자들이 또다시 재공모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특히 내정자를 낙점하고자 1차 공모에서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들러리 논란’까지 나온다.
일단 원장추천위원회(원장추천위)는 전문적인 역량과 업무에 대한 이해, 경영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해 적임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은 이번 재공모 과정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또다시 원장 선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시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해 이번 만큼은 원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TP 원장추천위는 오는 7일 응시장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해 이 중 2명 이상의 복수 후보자를 선정해 12일 면접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박남춘 시장이 이사장인 인천TP 이사회에서 회의(이사회·27일)를 열어 원장을 확정한 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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