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발점을 구로서 노량진으로 연장”… 제2경인선 추진 토론회

“청학~남동공단~시흥~광명 19.5㎞ 신설”
남동부권~서울 접근성 개선 밑그림 나와
朴 시장 “연수구 등 통행 불편 해소할 것”

인천 남동·연수구를 포함한 남동부권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제 2경인선’ 밑그림이 나왔다.

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 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윤관석(남동을)·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제 2경인선 조속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 값 확보를 위해 서울 시발점을 기존 구로에서 노량진으로 연장, 구로 차량기지를 광명에서 인천 이동,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의 상호보안 등이 제시됐다.

이날 안이 현실화하면 구로 차량기지 부지 개발 이익으로 철로 건설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가, 해당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국비를 확보(최대 국비 70%, 지방비 30%)할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제 2경인선은 구로~광명~시흥~서창~남촌도림~논현~남동공단~청학~인천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중 신설 노선은 청학∼남동공단∼논현∼서창∼남촌도림~시흥∼광명 19.5km 구간이며, 정거장 7개가 들어서게 된다. 신설 구간 길이는 지역별로는 인천시 12km, 시흥시 7.0km, 광명시 0.5km다.

서울 시발점이 구로에서 노량진으로 연장되면 서울 지역 환승역이 3곳(신도림, 신길, 노량진) 더 생겨 인천 남동부권 시민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토부가 광명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구로 차량기지를 인천으로 가져오면 기존 구로 차량기지 개발이익금을 제 2경인선 사업비로 쓸 수 있다. 제 2경인선 사업비는 지방비 5천850억원, 국비 1조3천650억원 등 1조9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 10월15일부터 2019년 6월13일까지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맹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노선을 신설하는 것으로 수요 확대를 위해 노량진까지 늘리는 방안으로 진행해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바로 진행될 수 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가 도와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제 2경인선 건설은 서울과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남동부권과 수도권 서남부 165만 주민의 통행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 중심의 친환경 철도망 구축을 통해 인접 시도와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주영민·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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