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좌석 성수기에도 5% 배정, 마일리지 사용 대거 확대

앞으로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에도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 항공 좌석 이외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국내항공사들과 협의를 통해 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휴가철 극성수기 등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5% 이상 배정키로 했다.

현재 항공사들 대부분은 항공편에 자리가 남아있는 때에만 마일리지 좌석을 배정하고 있다. 이는 마일리지 좌석 확보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성수기나 인기 노선 항공권 구매에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제도 개선에 따라 항공사들은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로 전체 공급 좌석 중 마일리지 좌석 공급비율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마일리지 항공권 배정을 투명하게 운영한다. 또 출발 91일 전에 마일리지 좌석 예약을 취소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5천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해 항공권 구매가 어려운 이용객들을 위해 항공분야 이외 마일리지 사용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공제 마일리지를 조정해 사용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선·단거리 노선 공제 마일리지 할인 등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가 최대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