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지금도 난 채무자다"

'실화탐사대'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자들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방송 캡처
'실화탐사대'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자들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방송 캡처

'실화탐사대'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자들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 당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1억 7천만원의 손해를 입은 장모씨는 "저희는 지금까지도 아버님 저렇게 병원에 있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지금도 난 채무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김모씨는 "신씨(마이크로닷 아버지)가 착유기 기곗값에 대한 보증을 부탁했다. 평소 형제자매처럼 지낼 정도로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의심 없이 보증을 서줬다. 하지만 신 씨가 도주하면서 가족은 빚더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김씨의 남편은 간암 판정 후 3년간 투병하다 결국 사망했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스톤필드, 마누카우에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며 "한 채당 매매가는 약 13억 원에 달한다. 확인된 소유 재산은 대략 25억 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씨 부부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총 피해 금액은 20억 원 대로,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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