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에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갖춘 국내 최대규모 복합리조트 내년 상반기 착공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 사의 신개념 테마파크, 1만5천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 5성급 호텔 등을 갖추고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내년 초 착공을 예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Ⅲ) 436만7천㎡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호텔과 실내테마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들은 내년 초 사업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동부 최대 규모 카지노리조트 운영기업인 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가 100% 출자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최근 문체부로부터 지분 구조 및 사업계획 변경에 관한 승인을 받아내 본격적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과거 옛 송도유원지 부지에 대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소문만 무성했던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약을 맺어 국내 최대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나섰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미션임파서블·스타트렉 시리즈 등 세계적 흥행작을 보유한 영화사로, 글로벌 흥행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파크 콘텐츠를 개발해 인천공항 주변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22년 인천공항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세계적 관광시설 확보는 물론 1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국가·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마운트 측은 지난 2007년 대우자동차판매㈜와 계약을 맺고 옛 송도유원지 일원에 무비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개발은 물론 송도와 청라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지역 곳곳의 대규모 개발사업엔 어김없이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설이 나돌았으나 소문만 무성했다.

10여년 만에 송도에서 영종으로 위치를 바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성공적으로 조성될지 인천 지역 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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