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1)이 파주 북한군 묘역에 평화공원을 건립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6일 논평을 내고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북한군 묘역에 조성될 평화공원을 환영한다”며 “파주시 적성면 소재 북한군 묘역의 관리운영권이 국방부에서 경기도로 이전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 제네바 협정에 의해 적군 사체도 존중해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평화정신에 적극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북한군 묘역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변모할 수 있게 됐다. 북한군 824기 묘역이 경기도로 관리권이 이전됨은 인도주의, 평화정착을 위한 파주시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북한군 묘역의 평화공원 조성은 파주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전쟁의 상흔을 넘어 남과 북이 동포애로서 서로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파주는 한반도 평화의 중심이자 경기도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경기도는 지난 3일 ‘북한군 묘지시설 이관 관련 실무협의 회의’에서 이 시설의 관리 주체를 경기도로 이관하기로 합의했으며, 도는 이 시설을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ㆍ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 5천900여 ㎡ 규모로 조성된 북한군 묘지는 국방부가 제네바 협약(적군의 사체 존중)에 따라 1996년 조성해 관리했으며, 현재 북한군 유해 824구가 안장돼 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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