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고 총동창회 조춘재 회장 “수백년 흘러도 끈끈한 동문회 결성”

합창단 만들어 매달 선후배 우애 다지고 SNS로 소통 활성화… 장학금 기부도
美거주자 염원 ‘국외 동문회 개최’ 추진

“동문 화합과 진취적인 사회활동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고, 클로버 과이어 합창단 등 다양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춘재(76) 인천여고 총동창회장이 총동창회의 현황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6년 4월 제7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으나, 제8대 회장으로 재추대돼 2020년 4월까지 총동창회를 위해 봉사한다.

인천여고는 지난 4월 개교 1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총동창회는 지난해와 올해 다채로운 개교 11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숙원사업인 동문합창단 ‘클로버 콰이어’를 창단했다. 40여 명의 단원은 매달 둘재ㆍ넷째주 월요일에 모여 연습하면서 동문 간 우애를 다지고 있다.

또 동창회는 모교 발전과 사회봉사를 위해 장학회도 설립했다. 조 회장은 “올해 장학기금 5억 원을 모금해 후배에게 전달했으며, 후배들이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는 인천여고 총동창회 소식지를 발간해 동문의 다양한 활동사항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동창회 자랑거리에 대해 조 회장은 “기별 밴드와 카톡 등 SNS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특히 학교와 동창회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모교의 쾌적한 학습 환경을 위한 시설 지원,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동문 선배 1일 교사 초빙 강의 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선배가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재임 기간 중 국외에서 총동창회 모임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도 동창회 한번 하자는 것이 미국에 거주하는 수많은 동문의 희망이다”며 “여타 학교의 동창회는 국외에서도 동창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여고 총동창회도 임원들과 상의해서 국외에서의 동창회 개최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여고가 200년이 흘러도 총동창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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