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019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또 임원 15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DS 사업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부회장으로,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DS 사업부문의 김기남, 스마트폰 사업 등을 담당하는 IM 사업부문의 고동진,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의 김현석 등 대표이사 3명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이번 사장단 승진 명단에는 단 2명만 포함된 것으로, 지난 2015년도 인사 이후 최소폭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임원 15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등이다. 임원 승진자 숫자는 작년 말 220명보다는 줄었으나 지난해 5월(90명)과 지난 2016년 말(128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 부문에서 승진자 전체의 절반 이상인 8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 중 12명은 직위 연한과 관계없이 발탁 승진한 경우로 DS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경영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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